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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삼맥종→안민혁' 박형식, 또 해낸 '연기 리즈'

입력 : 2017-02-25 18:20:09 수정 : 2017-02-25 1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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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박형식이 이번에도 해냈다. ‘화랑’에 이어 ‘힘쎈여자 도봉순’까지, 어떤 캐릭터든 척척 해내며 ‘연기돌’이 아닌 ‘연기자’의 수식어를 당당히 꿰찼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박형식은 게임 업체의 젊은 CEO 안민혁 역을 연기하며 장난기 넘치면서도 까칠한 매력을 마음껏 펼쳤다. 우연히 도봉순(박보영)이 괴력으로 용역깡패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게 된 민혁은 경찰서에 끌려간 봉순을 거짓말로 풀려나게 도왔다. 그러나 봉순은 “왜 막아 줬냐. 여자가 나설 동안 구경만 한 주제에. 남자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도리어 화를 냈고, 그럼에도 민혁은 “저 여자 뭐냐. 섹시하다”고 호감을 느끼는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새벽에 걸려온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에도 “이런건 제정신에 들어야 무섭다”라고 하는 등 거리낌 없는 말투와 행동으로 그야말로 ‘똘끼충만’한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다.

이렇듯 지난 21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속 삼맥종 역에 이어 박형식은 또 한번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형식은 첫 사극임에도 불구, ‘화랑’에서 강단 있는 왕족이자 또 어두운 개인사를 지닌 신라시대의 한 청년인 얼굴 없는 왕 삼맥종 역을 잘 소화해내며 극을 무게감 있게 이끌었다. 동시간대 경쟁작의 독주로 인해 시청률 성적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형식이 연기한 삼맥종은 ‘박형식을 위한, 박형식에 의한 삼맥종’이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인생 캐릭터로 남았다.

그런 그가 후속작에서도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쳐내며 또 한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 것. ‘뽀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매 작품 사랑받고 있는 여주인공 박보영과의 호흡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봉순과 우연한 첫 만남으로 이뤄진 인연을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앞으로 보여줄 유쾌한 로맨스 또한 기대케 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 역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앞서 JTBC 금토드라마의 편성시간이 밤 11시로 바뀌며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힘쎈여자 도봉순’ 1회 시청률은 4.0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화랑’에서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연이은 호연을 통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박형식.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나만의 안민혁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고 전했던 만큼, 코믹 케미를 제대로 책임지고 있는 박형식이 ‘힘쎈여자 도봉순’을 흥행으로 이끌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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