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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오랜만에 타선 터져…변화구 충분히 연습"

입력 : 2017-02-25 18:08:32 수정 : 2017-02-25 18: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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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지은 기자] “오랜만에 타선이 터졌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6-1로 승리했다.

투타 모두에서 활약한 날이었다. 선발 투수 장원준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임창민-이대은-이현승-원종현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1실점으로 쿠바의 타선을 묶어냈다. 타자들은 1홈런을 포함해 11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에 대한 우려를 지워냈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뒤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오랜만에 타선이 터졌지만, 몇몇 선수들에게 집중됐다. 그간 염려했던 투수들은 오늘 상대팀을 봉쇄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상대가 안타를 많이 쳤지만 아주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이대은도 잘 던졌다고 본다. 자기 나름대로의 피칭을 했다. 하지만 쿠바 팀이 제대로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치른 경기다. 우리가 더 잘했는 지를 말하긴 어렵다. 그래도 프리미어12 때 봤던 선수들이 많이 나왔더라. 아주 생소한 팀은 아니었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여지는 있었다.”

-최형우가 중심타선에서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다.

“타격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오늘은 앞에서 김태균이 좋은 타구를 많이 날렸다. 그래서 최형우가 힘이 들어갔는지 타구질이 좋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가 많으니 그 사이 회복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다.”

-오키나와와 비교하면 타격감은 얼마나 올라왔나.

“오키나와에서 막 훈련을 시작했었다. 갑자기 빠른볼이나 변화구를 칠 수는 없다. 점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에 들어와서 연습했던 것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오늘 쿠바 선수들 중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없었고, 대부분 변화구 유형이었다. 그동안 우리가 연습 못했던 부분을 충분히 봤다. 그에 대응하는 훈련을 했다고 생각한다.”

-장원준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얼핏 보면 힘을 크게 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간적인 손동작이 빨리 나오기 때문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투심을 섞어 던지니 더 어렵다. 또 장원준 자체가 침착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고 싶다.”

-김태균, 이대호가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균은 오키나와에서도 좋은 타구를 때려냈다. 안타가 되지는 않아았지만 굉장히 빠른 라인드라이브였다. 이대호는 아직 100%는 아니다. 일단 밀어쳐서 타점을 올렸는데, 다른 기회는 더블플레이로 놓쳤다. 100%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2차전 계획은

“선수들을 전부 기용할 생각이다. 박석민이 조모상으로 빠지고, 이용규의 팔꿈치가 좋지 않아 빠졌는데 그러다보니 바꿔줄 선수가 모자르긴 하다. 그래도 최대한 활용하겠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불펜에서는 오늘 던지지 않은 선수들이 나설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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