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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에이스 본색 ‘21점’… 삼성화재, 4위 도약

입력 : 2017-02-24 22:57:47 수정 : 2017-02-24 2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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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에이스는 팀이 어려울 때 한 방을 해주는 선수를 일컫는다. 삼성화재 박철우가 그랬다.

삼성화재 왼손 라이트 박철우(32)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KB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21점을 쏟아내며 팀의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6-2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1(16승16패)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승점·승패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한국전력(승점 53점)과는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3위까지 진출할 수 있지만, 만약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땐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삼성화재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3위 도약까지 노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박철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았고, 특히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는 이날 21점을 쏟아내면서 블로킹 2개를 기록했다. 이날 박철우 활약의 의미는 크다. 그는 이날 공격 점유율 44.9%를 기록하며, 34.6%를 찍은 타이스보다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어 백토스가 다소 힘든 세터 유광우가 박철우 활용에 적극 나섰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공격성공률 54.3%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타이스가 서브득점 2개 포함 19득점, 공격성공률 59.3%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명의 주포가 모두 공격성공률 50%를 넘긴 삼성화재는 그만큼 강력했다.

승부는 3세트에 갈렸다. 앞선 1, 2세트에서는 박철우가 빛났다. 1세트에서 홀로 8점을 몰아친 그는 2세트에서도 7점을 쏟아냈다. 두 세트 모두 박철우가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박철우의 체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막판 21-23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이때 유광우는 손태훈과 김규민 등 센터진을 활용한 속공으로 추격에 나섰고, 체력을 비축한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결국 듀스로 몰고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어 유광우의 서브가 상대 범실로 이어졌고, 공중볼을 김규민이 스파이크로 연결하며 25-24를 만들었다. 이때 박철우가 다시 등장했다. 상대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17 29-27 22-25 25-14)로 제압하고 4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인삼공사는 승점 39점(13승14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38, 13승 13패)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은 26일 격돌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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