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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강정호 돕겠다"

입력 : 2017-02-24 19:19:01 수정 : 2017-02-24 19: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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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우리는 강정호를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음주운전 사건으로 소속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정호가 선수노조의 일원인만큼 돕겠다는 입장이다.

피츠버그 지역매체인 ‘트립 라이브’는 24일(한국시간)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노조가 주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클락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문제인 만큼 진행되는 모든 것을 파악하기는 힘들다”면서도 “강정호 역시 우리의 일원인 만큼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한다. 지난 2009년,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었던 강정호는 ‘삼진아웃제도’에 의해 면허가 취소됐다. 당초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나 법원은 강정호에게 정식재판 출석을 명했다. 지난 22일 재판이 있었고, 오는 3월 3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이미 피츠버그 스프링캠프는 18일 시작됐다. 여기에 비자발급 문제도 남아있다. 아직까지 구단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입지를 장담할 수는 없다. 강정호의 변호사는 “벌금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빅리그 선수생활도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따. 잘못한 일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하는 것은 맞지만, 양형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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