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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 코리언 ‘7인방’… 시범경기 ‘사활’ 건다

입력 : 2017-02-24 17:26:49 수정 : 2017-02-24 18: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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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사활을 걸어라.’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코리언 7인방이 시범경기에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오는 25(한국시간)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시범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과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최지만(26·뉴욕 양

키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30·LA 다저스),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주인공이다.

우선 ‘초청선수 신분’으로 그라운드를 밟는 황재균 박병호 최지만에게는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황재균은 안정보다는 모험과 도전을 택하며 KBO 구단의 거액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일단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기 때문에 시범 경기 첫날부터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즉,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해야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야심 차게 올 시즌을 준비했던 박병호도 청천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는 것.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는 뜻이다. 팀 입지도 사실상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내가 이겨 내야할 과제”라고 이를 받아드린 박병호는 시범 경기를 통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지만 역시 뉴욕 양키스에서 도전에 나선다.

김현수와 추신수, 그리고 오승환은 다소 여유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알려지면서 개막전에서 홈 팬의 야유를 받아야했던 그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서 정교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덕분에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려야 했던 추신수는 여전히 팀의 신뢰를 받고 있다. 다가올 WBC 대표팀 물망에 올랐던 그는 소속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합류가 무산됐다. WBC 대표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지만, 반대로 텍사스에서 얼마나 신뢰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세인트루이스의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매김한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팀의 마무리 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6일 한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한국으로 들어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준비한다. 팀에서 WBC 대표팀 차출을 허락할 만큼 그에 대한 신뢰도가 크다는 증거이다.

다만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앞둔 류현진과 음주사고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강정호는 시범 경기 출전이 미지수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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