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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심판판정 논란? 그것도 하나의 재미”

입력 : 2017-02-23 23:23:11 수정 : 2017-02-23 23: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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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산 이혜진 기자] “룰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경기 도중 심판판정에 목소리를 높였다.

OK저축은행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4연패의 사슬을 끊는 짜릿한 승리였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길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애매한 심판판정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던 OK저축은행이다.

아쉬운 장면은 2세트에 나왔다. OK저축은행은 23-24로 쫓아가는 과정에서 오버네트 범실을 저질렀다. 문제는 당시 네트 가까이에서 플레이한 선수가 이민규와 모하메드 둘이었다는 점이다. 조선행 주심의 휘슬이 불리자마자 선수들은 달려가 누구의 범실이냐고 물었고, 주심은 세터 이민규를 지목했다. 이를 전해들은 김 감독은 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정작 비디오가 비춘 주인공은 모하메드였다. 실제로 주심이 휘슬을 부른 이유는 이민규가 아닌 모하메드 때문이었다. 판정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OK저축은행으로서는 대상자를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괜한 비디오 판독 기회만을 날린 꼴이 됐다. 김 감독은 경기 도중 “처음부터 모하메드라고 설명해줬다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이번 일과 관련해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보였다. 김 감독은 “(심판에 대해) 지적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당시에는 상황 자체가 예민한 상황인지라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심판도 사람이다. 어떻게 완벽할 수가 있겠는가. 그것마저도 나는 배구를 보는 하나의 재미라고 본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김세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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