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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영입’ 강원, 상대 팀들도 주목하는 ‘다크호스’

입력 : 2017-02-24 06:00:00 수정 : 2017-02-23 15: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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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결과는 몰라도 재밌을 거 같은데요?”

2017시즌, 4년 만에 클래식 무대에 돌아온 강원FC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폭풍영입’으로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지난해 득점왕 정조국은 물론, 오범석 이근호 이범영 황진성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싹쓸이했기 때문. 이는 강원을 단순히 승격 팀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시키겠다는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의 야심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강원의 폭풍 행보는 클래식 상대 팀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입을 모아 강원을 다크호스 0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23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안현범(제주)은 “전북, 서울이야 당연히 우승 후보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강원의 행보도 주목하고 싶다. 선수층이 화려해서 붙어보면 재밌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승격에 성공한 손현준 대구 감독은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낸 우리와 달리 강원은 화끈하더라. 추구하는 성적도 우리와는 방향과 속도 모두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 강원이 그런 기대와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강원은 1년 새에 달라진 미디어와 상대 팀들의 반응에 부담도 되지만 즐기겠다는 각오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즐겨라’였다. 우리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부담감을 느끼면 제 실력을 보여주기 힘들다”면서 “나 역시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능력에 의존해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지금은 조직적으로 맞춰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고무적”이라 말했다.

정조국(강원)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셔서 선수들도 부담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 개인적 목표를 떠나 팀이 원하는 위치(ACL 진출)에 올라가는데 선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강원 정조국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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