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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하는 오승환, 실전 피칭 마치고 WBC 정조준

입력 : 2017-02-24 06:00:00 수정 : 2017-02-23 1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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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대표팀 마무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본격적인 예열을 시작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지난 23일 열흘 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제부터는 남은 열흘 동안은 국내에서 훈련과 평가전을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 하지만 여전히 선수단에서 오승환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다. 계속해서 소속팀 스프링캠프가 치러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조기출국했던 당시만해도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 여부는 불투명했다. 김 감독은 발탁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불법 도박을 둘러싸고 여론이 좋지 않았다. 오승환 역시 “WBC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몸을 최대한 잘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말을 삼갔다. 하지만 최종엔트리에서 중도 탈락자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최종적으로 합류가 결정됐다.

하지만 경기 감각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마운드 운용 계획을 전하며 오승환의 이름을 언급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마이애미와의 첫 시범경기에 등판시킨다는 것이 골자였다.

현재 대표팀 투수들 대부분은 적어도 3~4번의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일본 프로팀 1군을 상대로 평가전까지 치러봤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사용하는 롤링스사의 공을 WBC에서도 선택했다는 점에서 오승환의 공인구 적응 여부를 우려할 필요는 없어보이지만, 현재 대표팀 투수진들과의 페이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중책을 맡은 자원을 직접 확인할 수 없었던 김 감독 역시 이 소식에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김 감독은 “어차피 메이저리거들은 다 같은 조건이다. 2월 말까지는 각국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라며 “실전에 등판한다는 건 몸을 잘 만들고 있다는 의미다.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시즌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오승환은 27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28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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