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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2골 헌납…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추격 허용

입력 : 2017-02-23 10:37:30 수정 : 2017-02-23 11: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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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가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치른 발렌시아와의 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당탕’ 균형이 깨졌다. 마드리드의 선수단이 초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이용해 발렌시아가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은 발렌시아는 시노네 자자가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전열을 재정비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파비안 오레야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중심 수비수 바란이 흔들리며 수비진 전체가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10분 안에 2골을 내준 건 2003년 11월 9일 세비야전 이후 13년 3개월여 만이다.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졌던 레알 마드리드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에이스는 자기 몫을 했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44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가 크로스한 공을 호날두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자신의 프로 개인 통산 7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득점포였다. 이로써 호날두는 700경기 출전에 509골이라는 기록을 양산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국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2위 FC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52(16승4무2패)를 기록,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엔리케 감독의 경질설이 떠돌고 있는 FC바르셀로나는 승점 51(15승6무2패)로 마드리드를 맹추격하고 있다.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는 점은 위안이지만, 분명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 결과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골닷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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