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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6’ 조준 김태형 감독 “눈 가는 선수 있다”

입력 : 2017-02-23 10:36:32 수정 : 2017-02-23 10: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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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판타스틱6’를 조준한 약점 보완이 순항 중이다.

두산이 호주 블랙타운에서 가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출국한 선수단은 23일 귀국한 뒤 25일 다시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다. 김태형 감독은 “8명의 WBC 대표팀 선수들이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과 백업 자원이 아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며 “흥미로웠다. 실전 위주의 미야자키 캠프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목표를 세웠다. 두산은 지난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와 함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판타스틱4’로 일컫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과 세대교체에 성공한 젊은 야수진까지 김 감독의 표정에는 절로 웃음이 묻어나왔다. 하지만 사령탑으로선 전력 곳곳의 빈틈이 눈에 밟히게 마련이고, 이는 5선발 요원과 함께 상대적으로 약세인 불펜진이었다.

때문에 김 감독은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지휘했다. 주전 야수들이 WBC 대표팀에 대거 발탁돼 마운드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졌다.

김 감독은 “몇몇 선수가 눈에 띄었다. 신인 투수 김명신과 박치국의 경우 캠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라며 “기존 불펜 자원, 백업 선수들 역시 기량이 향상됐다”고 웃었다.

캠프를 떠나기 전 선발후보군에는 안규영, 고원준, 신인 박치국, 김명신이 이름을 올렸는데, 실제 캠프에서도 신인 듀오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박치국은 1998년생으로 제물포고를 졸업, 2차 1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사이드암. 또 1993년생 김명신은 경북고-경성대 출신으로 2차 2순위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다.

이들이 선발기회를 받게 됨과 동시에 성장한다면 두산은 약점 보완과 함께 미래의 에이스감을 발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이외에도 김 감독은 남경호, 이현호, 고봉재, 김강률, 함덕주, 조승수, 장민익 등 불펜진을 보완할 자원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일전에 5선발, 6선발, 중간까지 준비한다고 했다. 나름 잘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며 “최종 결정은 미야자키 캠프, 또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할 것이지만, 눈이 가는 몇 명의 선수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히든카드를 예고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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