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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수비, 답답한 공격… 수원 삼성, ACL 첫 승 사냥 실패

입력 : 2017-02-22 21:13:21 수정 : 2017-02-22 2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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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수원 삼성이 ACL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 삼성은 22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치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전반 11분 상대 고바야시 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수원은 후반 23분 상대 수비수 쇼고의 자책골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지난 시즌 ACL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수원은 올 시즌 부활을 노렸으나, 첫 경기에서 승점 1에 그치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이날 조나탄을 중심으로 염기훈과 산토스를 좌우측에 배치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겨우내 준비했던 스리백을 통해 가와시키를 넘어서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상대에 수차례 역습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고, 공격에서는 잦은 패스 미스로 세밀함이 떨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측면의 김민우와 최전방 공격수 박기동은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첫 실점 역시 집중력 부재에서 발생했다. 전반 11분 수비 진영에서 패스를 차단당했고,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졌다. 공을 잡은 나카무라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고바야시가 밀어넣었다. 골키퍼 신화용이 전지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실점 후 반격에 나선 수원은 패스 미스에 발목을 잡혔다. 다만 행운의 골이 수원을 살렸다. 전반 23분 염기훈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낮게 깔아 찬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쇼고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후발 들어 박기동을 투입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으나,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역전골에 실패했다. 특히 후반 33분 조나탄이 상대 골키퍼 정성룡과 1대1로 맞섰지만, 선방에 막히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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