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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니, 봄배구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7-02-22 14:23:31 수정 : 2017-02-22 14: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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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대니는 ‘봄배구’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체력이 관건이다.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유력하다.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9승12패 승점 56으로 2위다. 물론 3위 한국전력(승점 52) 및 4위 우리카드(승점 51·22일 현재)와 촘촘히 붙어있고, 장담할 순 없지만 그래도 진출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한다.

여기서 물음표가 있다. 바로 교체 외국인 선수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29·크로아티아)의 기량이다. 대니는 우여곡절 끝에 영입한 톤 밴 랭크벨트의 대체 외인레프트다. 톤과의 결별이 정해진 뒤 고생 끝에 영입했고, 최소한 현 순위를 지키고, 그 과정에서 대니를 완벽히 팀에 녹여 봄배구부터 완전체로 거듭난다는 최태웅 감독과 구단의 강수였다.

그런데 아직 다소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V리그 데뷔전이던 지난 9일 5라운드 안방 대한항공전에선 대니는 16득점(성공률 46.4%)을 올렸다. 11일 삼성화재와의 클래식매치 5차전에서도 14득점(성공률 38.9%)을 올렸다. 이후 두 경기에선 하향세다. 17일 구미 KB손해보험전에선 5세트 동안 13득점에 그쳤고, 지난 21일 천안 KB손해보험전에선 3세트 동안 7득점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대니는 도중 벤치 신세가 됐다.

현 상황에서 최 감독은 대니를 핵심카드로 쓰기는 어렵다. 서브와 블로킹, 2단으로 연결된 공을 한두개 처리하는 부분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데, 체력이 문제다. 2014∼15시즌 스페인리그 떼루엘 소속으로 뛴 이후 공식 경기 출전 횟수가 별로 없고, 그렇다 보니 체력저하로 경기 중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21일 KB손해보험전에서 최 감독이 대니를 도중 교체한 것도 실제로는 상대의 스파이크서브가 대니에게만 몰려 힘들어한 까닭이다.

구단 측은 “수치로만 보면 큰 공헌을 하고 있진 않지만, 지금으로 판단할 순 없다”며 “대니는 체력문제를 알고 있어 스스로 체력훈련에 매우 열중이다. 또 먼저 훈련에 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팀원들을 놀라게 한다”고 귀띔했다. 즉, 좀 더 시간이 흐른다면 차츰 나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대니가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현대캐피탈은 외인 효과 없이 봄배구에 나서야한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한국전력은 바로티, 우리카드는 파다르라는 걸출한 외인 라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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