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실망과 기대감 공존,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 "강정호 실망했지만 도울 것"

입력 : 2017-02-22 13:09:56 수정 : 2017-02-22 13:25: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실망과 기대가 공존한다.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30)에 대한 피츠버그 구단의 솔직한 시선이다. 밥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는 22일(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올해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가 불발됐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된 강정호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식 재판을 받는다. 당초 검찰은 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강정호를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너팅 구단주는 이날 인터뷰에서 강정호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너팅 구단주는 강정호를 두고 “우리는 그 자신과 조직을 이 상황에 빠뜨린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강정호가 피츠버그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강정호는 지난해 102경기만 뛰고도 아시아 출신 내야수 중 한 시즌 최다인 21개의 홈런을 날렸고, 62타점을 올려 지난 시즌(15홈런 58타점) 성적을 넘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의 방송사인 ‘MLB 네트워크’는 지난 1월 메이저리그 3루수 중 강정호는 전체 8위에 올려 놓았다.

피츠버그로선 이런 선수를 당장 내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강정호의 재판은 피츠버그 단장과 사장은 물론, 구단주까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너팅 구단주는 일단 강정호를 끌어 안았다. 그는 “파이어리츠 자선 단체와 리더십 프로그램 등 구단 시스템을 통해 강정호를 도울 것”이라며 “강정호가 재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그에게 높은 레벨의 기대를 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너팅 구단주는 강정호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 가능성에는 답변을 피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밥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오른쪽)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