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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빈 LG 타격코치가 꼽았다, 2017 기대되는 타자 2인

입력 : 2017-02-23 06:00:00 수정 : 2017-02-23 09: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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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이제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3주차에 접어든 상황, 이병규(34)와 이형종(28)은 서용빈 LG 타격코치가 꼽은 2017시즌 타선의 기대주다.

LG의 지난 시즌 돌풍은 방망이보다는 마운드의 힘에서 나왔다. 양상문 LG 감독은 2016시즌 가을야구를 마무리하면서 “타격은 더 강해져야 한다”는 자체 진단을 내렸다. 팀타율(0.290)으로 보여지는 LG의 타선은 리그 중위권. 하지만 득점(786점)과 타점(744점)은 하위권, 장타율(0.417)과 홈런(118점)은 최하위권에 가까웠다.

하지만 타선 쪽에서는 오히려 이렇다할 보강이 없었다.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차우찬을 영입하며 선발 마운드를 단단히했지만, 타선 쪽의 플러스 자원이라고는 우규민을 삼성에 내주고 보상선수로 데려온 최재원이 유일하다. 후반기 성적에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던 외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도 일찌감치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결국 타선 강화는 기존의 타자들에게 달린 셈이다.

이병규는 이미 2014시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타자다.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6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장타력부터 4번 자리까지 LG 타선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최적의 카드이지만, 문제는 고질적인 부상이다.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지난 2년간 부진에 빠지면서, 그 사이 성장한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하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다. 타격 재능이야 이미 코칭스태프도 인정하는 부분인데다, 건강까지 합격점이다. 서 코치는 “비시즌 동안 몸을 잘만들어 왔다. 특히 스윙궤도가 정말 좋다.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많은 기대가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8년 투수 유망주로 LG의 1차 지명을 이형종은 부상으로 야구계를 떠났다가 2013년 타자로 변신해 돌아온 선수다. 지난 시즌에야 1군에 나서기 시작해 아직은 68경기 타율0.282 1홈런 14타점이라는 기록이 전부다. 이제 1군 야수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 엄밀히 말하면 아직 주전급 아니고 공수주 모두에서도 보완점이 있다.

서 코치는 앞으로 보여줄 이형종의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타자”로 이형종을 꼽은 서 코치는 "타자로 전환해서 빠른 시간에 너무 많이 좋아졌다. 타격정확성, 파워,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한 모습이다”라며 크게 기대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이병규, 이형종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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