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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전경기 출전’ 김선형 "특별한 몸관리는 몸보신"

입력 : 2017-02-22 05:40:00 수정 : 2017-02-22 09: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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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쉬는 날 여자친구와 좋은 음식 먹으러 찾아다녀요.”

김선형(29)이 SK ‘철인’으로 떠올랐다. 그는 21일 현재 전 경기(42)에 출전하며 경기당 평균 24분59초11을 기록 중이다. 이는 KBL을 통틀어 최다출전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로 25분00초50 출전했다. 김선형과는 1초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전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20분 이상 코트를 누비고 있는 선수는 KBL 등록 선수 통틀어 13명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많이 뛰는 것만은 아니다. 경기당 평균 15.52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국내선수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이정현(인삼공사·15.88점)과는 단 0.36점 차이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6.21개로 2위에 올라 있다. 문경은 SK 감독은 “SK에서 유일하게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라며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선수 능력이다. 몸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문 감독의 말대로 김선형은 21일 kt전에서 33분35초를 뛰면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인 3쿼터 막판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그리고 저돌적인 골밑돌파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5000여명의 관중을 매료시켰다. 문 감독은 “(김)선형이가 3쿼터 막판 네 차례 속공을 이끌며 몰아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 설명했다.

김선형은 “솔직히 어렸을 때는 외박을 받으면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가볍게 술도 한 잔씩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도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부분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며 “요즘은 쉬면서 여자친구와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러 다닌다. 여자친구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맛있은 음식도 많이 해준다. 주로 삼계탕이나 전복을 많이 먹는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6라운드가 되면 보통 5∼6㎏ 정도가 빠지는데, 이번 시즌에는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힘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웃었다.

문 감독의 관리도 한 몫을 했다. 그는 “최근에 감독님께서 변기훈과 최준용을 포인트 가드로 기용하신다. 준용이는 리딩 능력이 좋다”며 “벤치에서 조금 쉬다 나오면 그만큼 몰아치기도 많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 역시 “상대 슈터를 따라다니는 수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며 “경기 중에 자주 교체를 통해 체력을 세이브해주면, 그만큼 플레이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SK 철인으로 떠오른 김선형의 활약에 SK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달려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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