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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노재욱이 주전세터인지 보여준 날

입력 : 2017-02-21 21:10:13 수정 : 2017-02-21 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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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왜 노재욱(25)이 주전세터인지 보여준 날이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가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세트스코어 3-1(25-23 20-25 25-13 25-16)로 승리했다. 나흘 전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두 세트를 따낸 뒤 내리 세 세트를 내주고 패한 속상함을 풀었다. 19승12패 승점 56으로 2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6위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마감, 12승19패 승점 38에 머물렀다.

노재욱 효과가 검증된 승점 3이다. 최태웅 감독은 이날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안고 있는 노재욱의 체력안배를 위해 이승원을 선발세터로 내세웠다. 1세트를 가까스로 2점차로 따냈을 때만 해도 별 문제는 없어보였다. 그런데 2세트 들어 공수 호흡이 맞지 않았고 외인 레프트 대니조차 불안해지면서 현대캐피탈은 20-25로 패했다.

비상상황이었다. 지난 경기 역전패의 기운이 나자 최 감독은 망설이지 않았다. 대니를 벤치에 앉혔고 동시에 노재욱을 투입했다. 그 효과가 바로 나왔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며 무려 11-2까지 도망가는 기염을 토했다. 팀원을 춤추게 한 토스배분에 KB손해보험은 맥없이 무너졌다. 3세트 득점분포를 보면 노재욱의 활약상이 더욱 도드라진다. 문성민은 6득점 성공률 100%, 송준호도 5득점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4세트도 흐름은 이어졌다. 3세트 일방적인 분위기, 게다가 안방이다. 신이 난 노재욱은 이리저리 공을 띄웠고, 리베로를 제외한 전원공격을 추구하는 현대캐피탈은 본 모습을 되찾았다. 세트 중반 16-8이라는 더블스코어에 최 감독은 이미 미소를 지었다.

1∼2세트 문성민에게 쏠린 득점이 노재욱의 가세로 변화됐다. 문성민(16득점) 최민호(13득점) 송준호(12득점) 대니(7득점)의 득점분포를 보면 명확했다.

한편 앞서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5위 GS칼텍스가 5연승을 달리던 2위 IBK기업은행을 3-1(25-18 25-22 20-25 25-2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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