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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터지니 완성된 ‘쌍포’…GS칼텍스의 이유있던 고춧가루

입력 : 2017-02-21 20:40:23 수정 : 2017-02-21 2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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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프로배구의 승리공식은 ‘쌍포’의 가동이다. 외인주포에 토종에이스가 힘을 보탠다면 금상첨화다. GS칼텍스가 그렇게 매콤한 고춧가루를 뿌렸다.

GS칼텍스는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가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3-1(25-18 25-22 20-25 25-22)로 잡아냈다. 승패의 무게감이 큰 승부였고, GS칼텍스는 3연패에서 탈출, 10승16패 승점 31이 됐다. 순위는 5위지만, 연패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2위 IBK기업은행은 5연승을 마감하며 16승10패 승점 51에 머물렀다. 이겼다면 1위 흥국생명(승점 52)을 제칠 기회였지만, 예상외 일격에 휘청였다.

알렉사와 이소영의 합작이 좋았다. 알렉사는 31득점(성공률 40.8%)로 양팀 도합 최다점수를 책임졌고, 이소영도 21득점(성공률 44.4%)로 뒤를 받쳤다. 특히 점유율에서 각각 43%, 27.3%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쌍포 가동을 보여줬다. 특히 이소영은 ‘아기 용병’으로 불릴 만큼 토종 레프트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지만, 경기력 기복이 있어 아쉬움이 큰 선수다. 본인도 “공이 잘 보이는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다”고 할 정도다. 다행히 이날은 제대로 공이 보였고 살아난 이소영은 팀 득점공식의 윤활유였다.

동시에 GS칼텍스는 날카로운 서브와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삼각편대 가동을 막으면서 감독의 의도대로 풀어갔다. 서브포인트는 5-3으로 비슷했지만, GS칼텍스는 강력한 서브를 이어가면서 상대의 정상적인 공격시나리오를 흔들었다.

1세트는 압도적이었다. 시작과 함께 내리 3점을 따낸 GS칼텍스는 알렉사와 이소영의 득점적립으로 스코어를 벌렸고, 24-18로 가볍게 세트포인트를 가져간 뒤 이소영의 오픈이 꽂혀 먼저 앞서나갔다. 2세트는 18-18에서 김미연의 서브범실과 알렉사의 오픈으로 20-18로 도망가더니 한송이의 블로킹과 알렉사의 오픈까지 이어져 흐름을 갈랐다.

비록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 끝장을 냈다. 팽팽한 21-21, 여기서 이소영의 연속 득점포가 이어졌고 상대 박정아의 공격과 범실로 24-22가 됐다. 마지막은 나현정의 디그, 이나연의 세트, 알렉사의 오픈으로 이어진 정석으로 승점 3을 완성했다.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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