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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 임창용, WBC 전지훈련지에서 접촉사고

입력 : 2017-02-21 13:22:57 수정 : 2017-02-21 18: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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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대표팀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 최고참 투수 임창용(41·KIA)이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교통사고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전 공식훈련을 앞두고 브리핑을 통해 임창용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임창용이 교통사고에 연루돼 경찰로부터 벌금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발생했다. 임창용은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나하 시내에서 지인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다 생수를 사기 위해 건널목에 잠시 정차했다. 이때 조수석에 동승했던 지인이 차에서 내리려고 문을 열었고, 뒤쪽에서 오던 오토바이가 문에 부딪혔다. 가벼운 접촉사고였다. 오토바이도 빨간불에 멈추지 않아 쌍방과실이 인정됐다.

임창용은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지만, 주정차 금지 구역에 정차한 과실이 있어 경찰조사를 받았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임창용이 만료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무면허 운전을 한 셈이다. 이에 따른 과태료도 추가로 부가될 것으로 보인다. KBO관계자는 “위법 사실이 심할 경우, 대표팀 규정에 따라 징계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대표팀 훈련기간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이 23일에 출국하는 만큼 22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임창용은 출국을 못한 채 오키나와에 계속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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