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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시작' 황재균, 스프링캠프 경쟁 UP-기대 UP

입력 : 2017-02-22 06:00:00 수정 : 2017-02-22 10: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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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본격적으로 경쟁을 시작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을 향한 현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부터 초청선수들까지 모두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로 날아들었다. 그동안 친정팀인 롯데 캠프에서 전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해오던 황재균 역시 이날 새 소속팀에 합류했다.

황재균을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다. 25인 로스터에 들어 메이저리그 타석에 들어선다면 최대 310만 달러(약 35억5000만 원)까지도 보장되는 계약이지만, 만약 스프링캠프에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지 못한다면 모두 공염불이 된다. 하지만 팀내 기존 경쟁자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은데다, 비시즌 황재균과 함께 새로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은 외부 자원들도 여럿이다. 지미 롤린스, 애런 힐, 고든 베컴, 저스틴 루지아노, 마이클 모스, 카일 블랭스 등과 이름값 있는 선수들과 내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이런 황재균을 바라보는 미국 언론의 전망은 사뭇 긍정적이다. 미국 스포츠매거진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1일(한국시간) ‘2017 MLB 스프링캠프의 승자&패자 예측’이라는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승자로 황재균을 꼽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흥미로운 초청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황재균을 소개한 이 매체는 “그가 더 중요한 역할을 따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만약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좌익수 포지션을 변경한다면, 황재균이 주전 3루수가 될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브루스 감독이 황재균의 타격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 주효했다. 지난 16일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브루스 감독은 “황재균은 훌륭한 스윙을 가지고 있다. 그 스윙은 여기서도 충분히 먹힐 것”이라고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터들이 영상으로 제공한 2016시즌 KBO리그에서의 활약상과 지난 1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었던 쇼케이스를 지켜보며 특히 방망이에 대해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황재균은 지난 21일 캠프 소집 후 두 번째 공식 훈련에서 라이브배팅을 소화했다. 선발 맷 케인과 불펜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지는는 못했지만, 힘있는 스윙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때려내며 첫 선을 보였다. 오는 22일 있을 취업 비자 면접을 위해 캐나다 벤쿠버로 떠난 황재균은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다시 전지훈련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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