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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태균·형우…명품거포 3인방 기폭제 될까

입력 : 2017-02-21 14:00:00 수정 : 2017-02-21 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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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한방’만큼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것도 없다. 연습경기라곤 해도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일격이 필요해보인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와의 첫 대표팀 연습경기, 타선의 아쉬움이 컸다. 4안타 빈공이었고, 그마저도 모두 하위타선에서 나온 산발타였다. 1번 이용규(오재원), 2번 민병헌, 3번 최형우, 4번 김태균(박건우), 5번 지명 손아섭(이대호), 6번 박석민(허경민)까지 안타맛을 보지 못했다. 0-4 영봉패였던 까닭에 김인식 감독도 “직구와 변화구 모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물론 아직 2주간의 시간이 남았고 22일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대회 개막전까지 쿠바, 호주, 경찰청, 상무 등과의 평가전이 이어진다. 충분히 타격감을 되찾을 시간은 있다. 문제는 기폭제다. 모두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인 만큼 기량에 물음표는 없지만, 한순간 타선침체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게 야구의 특성이다. 타선에 불을 붙여줄 분위기 전환의 한 방은 필수다.

기대는 역시 거포 3인방에게 쏠린다. 이대호, 김태균과 최형우다. 이대호는 요미우리전 0-3으로 뒤진 8회초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태균은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2번의 삼진에 외야뜬공에 머물렀다. 3번 좌익수로 나선 최형우도 내야땅볼 3개와 볼넷 1개에 그쳤다.

김인식 감독은 22일 요코하마전 선발라인업을 공개했다. 민병헌(좌익수)-서건창(2루수)-김태균(1루수)-최형우(지명)-박석민(3루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이용규(중견수)다. 이대호는 좀 더 훈련이 필요해 대타로 한두타석 경험시킬 계획이다. 귀국 후 본격적인 선발출전으로 예열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대호(2006, 2010년)와 김태균(2008년) 최형우(2011년)는 모두 KBO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어떤 상황이든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몸값도 대단하다. 이대호는 이번 겨울 롯데로 복귀하면서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했고, 최형우는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도장을 찍고 FA 이적했다. 김태균 역시 2015시즌말 4년 총액 84억원에 한화에 남았다. 세명의 4년 몸값 총액이 무려 334억원에 달한다. KBO리그의 명품거포들에게 김인식 감독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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