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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입지… 쇼월터 감독의 특급칭찬, "김현수는 더 발전할 것"

입력 : 2017-02-21 09:48:50 수정 : 2017-02-21 09: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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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김현수(29)의 입지가 1년 만에 확 달라졌다.

1년 전, 김현수의 입지는 불안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부진한 성적을 남겼고, 구단 수뇌부와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다. 김현수는 우여곡절 끝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정규리그가 한참 진행된 후에야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었다.

그랬던 김현수의 입지가 1년 만에 몰라보게 달라졌다. 미국 ‘볼티모어 베이스볼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실시 중인 볼티모어 소식을 전하면서 쇼월터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쇼월터 감독의 김현수에 대한 생각을 밝힌 부분이다.

쇼월터 감독은 “오늘 김현수는 자체 연습 2경기 모두 뛰길 원했다. 흥미로운 일”이라며 “많은 부분이 김현수에게 도전이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김현수의 잠재력을 잘 나타낼 징조”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시즌 실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지난해 95경기에 나선 김현수는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 OPS 0.801로 활약했다. 특히, 높은 출루율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정규리그 활약에 힘입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쇼월터 감독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김현수는 또 다른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쇼월터 감독은 이날 뿐 아니라, 지난달 인터뷰에서도 “김현수는 올해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현지 언론도 김현수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현수가 개막전 25인 명단에 올라 외야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지 지역 매체들도 김현수가 올해 캠프에서 더 이상 증명해야 할 것도, 크게 배울 점도 없다는 식의 기사를 자주 내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18일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오는 25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로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했다. 김현수는 앞서 “야구로 보여줘야 한다. 경쟁을 이겨내고 되도록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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