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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탄 가동' 수원, 가와사키를 뚫어라

입력 : 2017-02-21 09:16:31 수정 : 2017-02-21 09: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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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염산탄’이 일본을 정조준한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22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가와사키 원정을 치른다.

ACL, 특히 2월 경기는 중요하다. K리그가 시작하는 3월부터는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 한다. 주 2회 경기가 잦기 때문에 ACL에 참가하는 팀들은 체력이 쉽게 저하되기 십상이다. 개막 전에 열리는 ACL 2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3월부터 여유로운 선수 운용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수원 역시 가와사키 원정에서 무조건 승점을 따오겠다는 각오다.

수원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최근 몇 년간 스쿼드 구축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수원이지만 올 시즌은 일찌감치 전력 구성을 마치고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박기동, 김민우, 매튜, 신화용 등 수준급 선수들이 들어와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아울러 수원은 지난 16일 미리 일본에 도착해 사간 도스와 연습경기를 가지며 가와사키전을 대비했다.

사실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첫 경기가 일본 원정인데다 가와사키에는 과거 수원의 골문을 지켰던 정성룡이 있다. 5년간 수원에서 뛰며 팀 전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골키퍼다.

그러나 수원에는 염기훈, 산토스, 조나탄으로 이어지는 ‘염산탄’ 공격 트리오가 건재하다. 산토스는 3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검증된 공격 자원. 염기훈은 농익은 발끝으로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한 조나탄은 리그 14경기 10골, FA컵 4경기 4골 등 폭발적인 결정력으로 수원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공격진으로만 따지면 리그 최정상급이다. 힘든 원정길이지만 공격에도 자신감이 있는 이유다. 가와사키 주전 센터백 엘시뉴도 부상으로 이탈해 부담이 덜해졌다.

조나탄은 “ACL은 처음이기에 긴장보다 설렘이 더 크다. 내가 일본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증명하고 싶다. 염기훈, 산토스와 호흡을 완벽하게 맞춰 준비할 것”이라 각오를 말했다.

딱 하나 아쉬운 점. 권창훈(디종)의 대안으로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다미르는 1차전에 뛸 수 없다. 팀 합류가 늦었던 다미르는 아직 몸이 제 컨디션이 아니라 1차전을 쉬고 2차전을 대비하기로 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서정원 수원 감독(왼쪽)이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에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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