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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 亞게임 무관 한 털어낼까?

입력 : 2017-02-21 05:55:00 수정 : 2017-02-21 09: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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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자타공인 세계 단거리 최강자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동계 올림픽에서 500m 2연패를 일궈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수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가 2013년 1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36초36)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07년 창춘 대회 500m 은메달, 2011년 아스타나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때문에 21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리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는 이상화에게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이상화의 500m 경기가 특별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의 간판 고다이라 나오와 펼칠 빙상 위의 한·일전 때문이다. 일본의 간판 스프린터 고다이라는 현 세계랭킹 1위다. 얼마 전 끝난 세계선수권 500m에서도 이상화를 0.35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8초 00으로 정상에 오른 뒤 한 번도 우승을 뺏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화는 최근 강릉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입상도 쉽지 않다는 시각이 많았지만 역시 이상화였다. 현재 이상화는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종아리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화가 세계선수권에서 올 시즌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남기면서 페이스를 되찾았기에 고다이라와의 명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한국 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외에 남자 1000m와 여자 1500m, 여자 팀 추월 경기에 나선다. 쇼트트랙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와 남자 15㎞ 프리에는 이채원과 김마그너스가 나란히 출격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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