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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오설리반을 향한 기대감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

입력 : 2017-02-21 07:00:00 수정 : 2017-02-20 1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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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

새 외인 션 오설리반(30) 이야기에 장정석 넥센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오설리반은 넥센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1선발급 에이스 투수다. 오랫동안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앤디 밴헤켄(38·90만 달러)보다도 몸값(110만 달러)이 높다. 넥센이 외인에게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대치도 높다.

첫인상은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넥센의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실체를 드러낸 오설리반은 ‘제구력’을 앞세워 장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장 감독은 “1차 캠프 동안 4~5번 정도 투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준비를 잘 해왔다. 몸 상태가 좋더라”며 “무엇보다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변화구도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KBO리그 적응을 위해서 준비도 철저히 한 오설리반이다. 메이저리그처럼 큰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라 할지라도 낯선 리그에 적응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장 감독은 “대부분의 감독이 새 용병을 맞이할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적응’일 것”이라면서 “함께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눠봤는데 우리 팀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디오 등을 통해 국내리그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 왔더라”고 말했다.

넥센이 그리는 큰 그림은 역시 ‘선발진 강화’다. 밴헤켄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지만 나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오설리반이 1선발 역할을 잘 수행해준다면, 상대적으로 밴헤켄 역시 부담 없이 자기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 보다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오설리반 역시 잘 알고 있다. 오설리반은 “남들이 나를 바라보는 기대치보다 스스로 갖는 기대치가 더 높다”면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 내가 선발 등판하는 날 불펜 투수들이 조금 더 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션 오설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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