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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라인업 강원, 23세 이하 선수들도 걱정 No

입력 : 2017-02-20 09:54:43 수정 : 2017-02-20 09: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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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프로축구 강원FC는 올 시즌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팀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정조국을 비롯 오범석 이근호 황진성 이범영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 4년 만에 복귀한 클래식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수 있는 팀으로 바꾸겠다는 의지였다.

느낌은 좋다. 정조국은 연습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며 원톱으로 자리 잡았고 발렌티노스, 오범석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기존의 백종환, 정승용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클래식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수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띄어 고무적이다. 임찬울, 안수민, 김민준(이상 23) 등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특히 좋다. 울산, 부산 전지훈련에서 치른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임찬울, 안수민은 나란히 4골, 김민준은 2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임찬울은 한양대 재학시절부터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다.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에 올라 상 파울리(독일 2부리그)와 홀슈타인 킬(독일 3부리그)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안수민은 튀진 않아도 이타적인 플레이로 나이답지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는 평이다. 뛰어난 패스 능력까지 갖춰 매 연습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멀티 자원인 점도 플러스 요소.

K리그는 신인들의 활약이 중요한 무대다.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 중 23세 이하 선수 2명을 포함해야 하고, 이중 1명은 반드시 선발출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23세 이하 선수를 선발에 포함하지 않으면 교체 카드가 1장 줄어든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만약 위 선수들이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강원은 큰 걱정없이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우리 팀 23세 이하 선수들은 장점이 다 다르다. 전지훈련에서 여러 가지 조합을 실험해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겠다”고 얘기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임찬울(왼쪽) 안수민 사진=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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