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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등판 확정… 오승환의 시즌도 개봉박두

입력 : 2017-02-20 09:22:33 수정 : 2017-02-20 09: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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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스톤붓다(돌부처)’가 시동을 건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시범경기 등판날이 결정됐다. 그리곤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본격적인 정유년 행보의 시작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라이브피칭에 돌입할 예정인 오승환은 오는 26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2017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한다. 이후 이튿날인 27일 귀국해 고척돔에서 훈련 예정인 대표팀에 합류한다.

오승환은 지난 1월초 출국해 미국 주피터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었고,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8일부터 야수진까지 합류한 전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오승환은 15일 투포수조부터 시작한 캠프 일정에 참가했다.

2017시즌은 오승환에게 또 한 번의 갈림길이다. 2015년 겨울 해외원정도박 파문을 딛고 세인트루이스행을 결정지은 오승환은 셋업맨으로 시작했지만 주전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에 빠져 기회를 잡은 뒤 그 자리를 꿰찼다. 76경기에서 19세이브(6승3패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을 기록하면서 입지를 굳혔고, 올해는 시작부터 클로저로 나서게 된다. 마이크 앤서니 감독은 최근 “오승환은 두려움 없이 공을 던진다. 그는 마무리 투수”라고 현지 인터뷰에서 못을 박았다. 더욱이 오승환은 시즌 후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다.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대박계약을 노려볼만하다.

앞서 대표팀 활약도 필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리그 복귀시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 KBO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최강전력’을 위해 고심 끝에 오승환을 발탁했다. 대표팀 차출을 놓고 논란이 일었지만 김 감독은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 오승환으로서는 대표팀 활약으로 한때 잘못에 대해 팬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승환은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마무리다. 이대호(롯데)가 국내로 유턴하면서 대표팀내 유일한 메이저리거다. 투수수 제한 규정으로 인해 불펜투수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오승환의 합류는 천군만마. 시범경기 등판날이 확정되면서 이제 오승환의 2017시즌 야구도 그막이 오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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