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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헐크가 뜬다… FC서울 필승 전략은

입력 : 2017-02-20 09:13:01 수정 : 2017-02-20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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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오스카·헐크(이상 상하이 상강)를 막아라.

프로축구 K리그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2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상하이상강전을 치른다.

2017 ACL 챔피언을 꿈꾸는 서울의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같은 조에 속한 우라와 레즈(일본), 웨스턴 시드니(호주) 등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기 때문. 특히 첫 상대인 상하이는 올 시즌 ACL 제패를 위해 현역 브라질 국가대표인 오스카를 데려왔다. 상하이는 오스카뿐 아니라 헐크, 엘케손 등 외인 군단의 면모도 화려하다. 중국 축구의 희망이라 불리는 우레이도 공격의 한 축. 아드리아노(스좌장)가 이탈한 서울보다 공격에선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황선홍 서울 감독도 상하이의 좋아진 전력을 인정했다. 지난 7일 상하이와 수코타이(태국)의 ACL 플레이오프를 현장에서 지켜본 황 감독은 “확실히 외인들이 몸값에 맞게 개인기나 해결 능력이 좋아 보인다”고 상하이 공격진을 경계했다.

황 감독은 강한 수비와 압박으로 상하이를 막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지난 시즌 시험가동했던 포백 포메이션을 동계훈련내 집중 훈련했다. 지난 시즌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해 시행착오를 겪었다면 올 시즌에는 4-1-4-1, 4-3-3 등 측면을 활용할 수 있는 포백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비진은 곽태휘를 중심으로 김동우, 정인환 등이 파트너로 나설 예정이며 압박과 빌드업이 좋은 오스마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해 오스카와 헐크를 막겠다는 각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수비만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공격도 쉽게 풀릴 수 있다. 이에 공격 가담이 좋은 풀백 신광훈을 영입했고 이상호, 마우링요 등 측면 윙어들도 데려와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최전방은 선수 컨디션에 따라 데얀과 박주영을 원톱 혹은 투톱 등 다양하게 가져갈 생각이다.

황 감독은 “동계 훈련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의지에 희망을 느꼈다. 선수들을 믿는다”면서 “상하이는 강한 팀이지만 결코 수비에만 집중할 생각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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