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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된 '박지수 효과', 국민은행 PO 진출 희망 밝힌다

입력 : 2017-02-19 19:22:14 수정 : 2017-02-19 19: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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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국민은행의 미래’ 박지수(19)가 대역전승을 이끌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60-59(13-14 7-10 17-14 23-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국민은행은 시즌 13승18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하나은행은 11승2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지수의 이름값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날 28분36초 동안 코트를 지킨 박지수는 13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공수 양방향에서 맹활약했다. 외인 카라와 피어슨 등이 부진한 틈을 완벽히 메운데다, 리바운드 하나만 더 추가했다면 프로데뷔 첫 트리플더블까지도 달성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이제 18경기를 치른 박지수는 프로무대 적응을 완전히 마쳤다. 195㎝의 장신에서 오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다. 몸싸움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골밑 외인들을 상대로 쉽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박지수를 피해 외곽에서의 공략을 택한다고 해도, 확률이 떨어지는 슛들은 모두 리바운드 카운트로 연결하고 있다.

특히 후반전은 ‘박지수 효과’를 제대로 증명한 시간이었다.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20-24로 뒤진채 전반전을 마친 국민은행은 박지수가 적극적으로 인사이드에서 1대1에 가담하면서 파생 공격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김가은과 심성영, 강아정이 합작한 3점슛 7개는 그런 맥락에서 얻은 수확이다. 특히 박지수는 1점차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던 경기 종료 시점에서 가까스로 루즈볼까지 따내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2016∼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국민은행은 WKBL 감독들이 꼽은 이번 시즌의 최고의 다크호스였다. 박지수 합류로 인해 팀에 생길 시너지 효과 때문이었다. 다른 팀들이 가장 경계했던 국민은행의 힘이 시즌 막판 대반전을 이끌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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