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시선] 여배우 김민희의 삶,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입력 : 2017-02-19 14:58:33 수정 : 2017-02-19 15:00:3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김민희가 그야말로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다. 불륜설로 개인 명예가 실추됐지만, 배우로선 오히려 명예가 드높아지고 있는 것.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2007년 '밀양'의 전도연 이후로 약 10년 만이다. 그것도 불륜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온라인은 떠들석한 상태. 네티즌들은 "공과 사를 구별, 이번 수상은 연기로 이뤄낸 결과이므로 오로지 축하해야한다"는 입장과 함께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불륜에 휩싸인 위험한 커플을 옹호할 수 없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설 이후 첫 공식석상인데도 조심스러워하기보다 오히려 더 당당해 보였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를 향해 "친밀한 사이"라고 표현했고, 김민희는 수상 소감에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홍상수 감독을 언급해 더욱 눈길을 끈 것. 물론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사랑은 이해하지만, 공식석상에서 대놓고 애정을 과시한 점은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두 사람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한편 김민희의 수상 소식에 외신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영화를 접한 현지 매체들은 "사랑의 대한 탐구가 대단하다"고 호평을 쏟아냈지만,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두고 "예상 밖 결과"라고 반응을 보였다.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