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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삿포로AG' 첫 金맥 캤다…韓선수단 산뜻한 첫 '스타트'

입력 : 2017-02-19 14:35:39 수정 : 2017-02-19 14: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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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간판’ 이상호(22·한국체대)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상호는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데이네 스키장에서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5초76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울러 이상호는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 선수단도 이상호 덕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 기분좋게 이번 대회를 출발하게 됐다.

이상호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다. 이상호는 2015세계선수권에서 평행대회전 금메달, 평행회전 동메달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조금씩 입지를 다진 이상호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개최된 2016~2017 FIS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깜짝 4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현재 월드컵 FIS 포인트 평행종합 순위는 2030점으로 전체 7위. 아시아 선수들 중 최고 순위다.

이상호는 기술적으로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에 올라섰다. 이상호의 최근 성장세를 감안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는 결선에 대한 압박감만 이겨낸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는 게 스노보드계의 평가다. 이상호는 20일 벌어지는 남자 회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최보군(국군체육부대)은 1분36초44를 기록해 은메달을 따내는 등 톱5에 무려 4명이 포진했다. 또, 이날 여자 대회전에 나선 정해림(한국체대)은 1·2차 시기 합계 1분48초13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신다혜(경기도스키협회)는 1분48초66로 5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2011년 7월 평창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후 설상 종목들의 성장에 크게 신경을 썼다. 특히, 스노보드는 2012년 이상헌(42) 감독이 부임한 이우 외국인 기술 코치, 체력 담당 트레이너, 장비 전담 코치 등을 영입해 대표팀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스노보드 대표팀의 시선은 벌써 평창을 향해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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