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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ACL 21일 킥오프… 한국의 생존경쟁이 시작된다

입력 : 2017-02-19 11:38:44 수정 : 2017-02-19 1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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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오는 21일 2017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일정이 시작된다. FC 서울,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가 K리그 대표로 출전하는 가운데 전북현대에 이어 한국 팀이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대진표만 보면 어느 때보다 험준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K리그 챔피언’ 서울은 우라와 레즈(일본), 웨스턴 시드니(호주), 상하이 상강(중국)과 F조에 편성됐다. 대진표만 보면 가장 무시무시하다. 상하이 상강은 ACL 제패를 위해 첼시 출신 오스카를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기존의 헐크 또한 브라직 현역 국가대표. 첼시, 토트넘의 사령탑을 지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지도력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2014 ACL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와 J리그 전통의 강호 우라와도 만만치 않다. 아드리아노가 빠진 공격진의 무게를 마우링요가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다.

제주는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중국), 일본의 강호 감바 오사카(일본), 복병으로 평가받는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H조에 속했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 특히 하미레스, 테세이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장쑤가 경계대상 1순위다. 제주는 ACL을 대비해 영입한 박진포, 조용형, 김원일, 알렉스 등 노련한 선수들로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수원과 울산의 경우 두 팀에 비하면 조금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수원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이스턴 SC(홍콩)와 G조에 속했다. 2013·2015시즌 ACL 정상에 오른 광저우를 제외하면 그래도 해볼 만하다는 반응이다. 조나탄과 산토스가 건재한데다 권창훈(디종)의 공백을 메워줄 다미르, 수비진에는 센터백 저먼과 풀백 김민우, 골키퍼 신화용이 가세해 전력이 더 좋아졌다.

울산은 E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브리즈번 로어(호주),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맞붙는다. 울산은 상대 전력을 떠나 ACL 플레이오프 키치(홍콩)전에서 나온 문제점(조직력·골 결정력 부실)을 얼마나 해결했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동시간만 12시간이 넘는 호주 원정도 부담스럽지만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 배치된 만큼 조기에 16강행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지난 시즌 ACL 챔피언 전북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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