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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최고점’ 최다빈, 내일이 ‘더’ 기대된다

입력 : 2017-02-19 11:23:34 수정 : 2017-02-19 11: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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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피겨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잊지 못할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자존심을 살린 주인공은 다름 아닌 최다빈이었다. 쇼트프로그램(61.62점), 프리스케이팅(116.92점), 총점(182.41점)에서 모두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수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자싱글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대륙대회에 나섰던 역대 한국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김연아(2009년 우승), 김나영(2008년 4위), 박소연(2016년 4위)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초반 실수를 딛고 얻은 기록이라 더욱 값지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도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했다.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도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후속 점프가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로테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부 예정된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가운데 두 번째 점프를 3회전으로 시도하는 대범함을 보이며 위기를 극복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만만의 준비를 했던 최다빈이다. 쇼트프로그램 곡을 바꾸며 변신에 도전했다. 러시아 안무가의 조언으로 영화 라라랜드의 OST곡을 선택, 한층 성숙하고 다양한 표현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 점수(PCS)도 대폭 높였다. 기술 점수와 비교해 예술 점수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큰 대회에서 긴장해 다소 실수를 범하곤 있지만,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싱글 금메달은 유일한 200점대 점수 기록자인 미하라 마이(일본)이 차지했다. 캐나다의 가브리엘 데이먼(196.91점)과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194.95점)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김나현(17·과천고)는 부상으로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부상 여파로 45.95점으로 23명의 선수들 가운데 17위에 그쳤다. 손서현(17·세화여고)은 총점 122.35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최다빈이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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