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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구자철… 슈틸리케호도 반색

입력 : 2017-02-19 10:36:10 수정 : 2017-02-19 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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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자나깨나 부상 조심.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의 최근 활약이 좋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베르더브레멘전(3-2 승)에서 골을 기록한 데 이어 부상 이후 1경기 만에 복귀한 18일 리그 21라운드 레버쿠젠전(1-3 패)에선 도움을 추가했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구자철은 이번 시즌 18경기(리그, 컵대회 포함)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건강한 구자철은 팀의 핵심 자원이다.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출전 유무에 따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구자철 의존도가 높다. 구자철이 출전한 리그 16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나 구자철이 빠진 5경기에선 단 2골에 그쳤다. 평균 1골에서 0.4골로 크게 떨어진 수치. 구자철이 빠지면 팀의 연계 플레이는 느슨해지고 최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질도 하락한다. 가뜩이나 팀 득점(21경기 19골)이 바닥을 기고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좋지 않은 팀에 구자철의 존재감은 대체 불가다.

구자철로 인해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도 미소를 짓고 있다. 최근 슈틸리케 감독은 해외파들의 부진과 결장, 부상 소식에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손흥민(토트넘)이 경고누적으로 다음달 23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전에 뛸 수 없는 가운데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무릎 부상을 입어 3월 초까지 휴식이 예상된다. 중국전 정상 컨디션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것. 이청용은(크리스털팰리스)은 최근 3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나마 꾸준히 뛰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서서히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대표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해외파들이 대거 비보만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구자철이 건강한 몸 상태와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점이 반갑다. 대표팀은 A조 3승1무1패 승점 10으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 지난해 9월 최종예선 중국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던 구자철이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큰 걱정거리 하나는 덜 수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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