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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도로공사 연승 행진, 갈 길 바쁜 인삼공사도 당했다

입력 : 2017-02-18 22:31:32 수정 : 2017-02-18 22: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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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시즌 막바지 도로공사가 '고춧가루 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5)로 셧아웃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8승18패 승점 24로 6위 탈출의 희망을 밝혔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12승13패 승점 36으로 4위에 머물렀다.

막판 봄배구 판도를 이끄는 건 오히려 순위경쟁에서 멀어져있는 도로공사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에 들어서지 못하지만, 상위팀들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중위권 싸움에 한창인 상대들의 발목을 잡고있다. 3위 현대건설, 5위 GS칼텍스, 4위 인삼공사까지 최근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눈에 띈다. 이날 도로공사에서는 외인 헐리(21점)을 필두로 고예림(15점), 배유나(11점), 정대영(11점) 등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들이 4명이나 됐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GS칼텍스전에서도 헐리(22점), 고예림(16점), 배유나(12점), 정대영(12점)이 나란히 활약해준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이날은 높이에서도 도로공사가 완승을 거뒀다. 정대영(4점)을 비롯해 헐리(2점), 배유나(2점)까지 가세하며 블로킹으로만 총 10점을 수확했다. 1세트 시작부터 고예림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해나간 도로공사는 2세트에도 상대 외인 알레나의 공격을 블로킹벽으로 족족 막아냈다. 3세트에는 3연속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다.

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가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지민경(10점)과 김진희(8점)이 득점지원에 나섰지만 결국 허무하게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봄배구 마지노선인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는 고작 1점 뿐이지만 그 차이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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