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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보다 반가운 소식, 전자랜드 정영삼의 '부활'

입력 : 2017-02-18 16:21:43 수정 : 2017-02-18 16: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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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전자랜드가 정영삼(33)의 부활에 웃고 있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78-59(19-18 26-9 14-18 19-1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를 끊어낸 전자랜드는 시즌 19승22패로 6위를 향한 희망의 불을 다시 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21승20패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정영삼이 자신의 이름값을 한 경기였다. 이날 28분17초 동안 코트를 누빈 정영삼은 1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4일 동부전 20득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5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등 수비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사실 최근 전자랜드의 부진의 원인을 찾을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 정영삼이었다. 그동안 공격 1옵션이었던 제임스 켈리가 팀플레이 문제로 팀을 떠나면서, 사실상 팀내 유일한 '슈터'인 정영삼이 그 공백을 매워줄 적임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켈리가 떠난 뒤 치른 8경기에서 정영삼츼 평균 득점은 7점대에 그쳤다. 후반기 팀성적은 1승7패로 바닥을 쳤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에이스'의 칭호를 붙이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특히 무려 17점차를 벌린 2쿼터에서 정영삼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졌다. 이어 3쿼터에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모비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날 정영삼은 6번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을 정도로 슛 감각이 안정적이었다.

이번 시즌 정영삼은 유독 모비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3라운드를 빼고는 3번의 맞대결 모두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했고, 3점슛도 2개 이상 쏘아올렸다. 그 자신감은 5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슛 난조를 해결한 정영삼이 6위 싸움이 한창인 전자랜드에게 천군만마로 다가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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