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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요즘 뜨는 밴드② 잔나비, 개성+대중성 함께 잡은 괴물 밴드

입력 : 2017-02-18 07:02:00 수정 : 2017-02-17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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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요계 숨은 실력파 밴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개성 강한 색깔과 탁월한 음악적 역량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데이식스 잔나비 신현희와김루트가 그 주인공. 이들은 어떻게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어떤 음악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는지 정리해봤다.

잔나비는 괴물 같은 밴드다. 데뷔 이후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만들어가고 있고, 그 결과물은 과히 수준급이다. 그렇게 잔나비는 세 장의 싱글, 한 장의 미니앨범을 거쳐 첫 정규앨범 ‘몽키호텔’을 세상에 내놨고, 각종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대중성도 함께 잡았다. 아마도 ‘잔나비’란 이름은 생소하겠지만, 음악만 들으면 ‘아! 이 음악!’이라고 손뼉을 칠만큼 그들은 이미 대중 속으로 깊게 스며들었다.

사실 잔나비가 선보이는 음악은 트렌디함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다. 오히려 옛 감성, 옛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고, 조금은 딥한 감성의 곡들이 트랙리스트를 빼곡히 채우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음악들을 듣다 보면 계속해서 끌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단순히 반복되는 리듬이 아닌, 잔나비의 음악은 사람의 가슴을 터치하는 강한 울림이 있다. 그러면서 신날 땐 한없이 신난다. 이른바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리스너들을 조련하는 재주가 있다. 또 음악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게 아닌, 리스너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떼창을 영리하게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완성해낸다.

뿐만 아니다. 잔나비는 ‘tvN 공무원’이라 불릴 정도로, tvN 인기 드라마의 OST에 줄곧 참여해왔다. 지금까지 ‘식샤를 합시다2’ ‘구여친클럽’ ‘두번째 스무살’ ‘디어 마이 프렌즈’ ‘혼술남녀’에 이르기까지, 인기 드라마에는 늘 잔나비의 OST가 있었다. 요즘엔 각종 예능에도 등장하는 등 잔나비의 음악은 이미 많은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엔 네이버 뮤지션리그가 선정한 TOP 아티스트로 선정, ‘Hidden Track No.V’에 참여해 일반 대중에 소개되기도 했다. 윤종신과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며, 마지막엔 잠금해제 라이브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잔나비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됐다. 이후 개설된 V앱 채널을 통해 잔나비는 대중과의 거리감을 더욱더 좁히고 있다.

이처럼 잔나비의 행보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 자신들의 색깔을 잃지 않고, 대중과 타협하며,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잔나비의 음악 여정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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