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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다 33점 ‘폭발’… 바셋과 만든 ‘승리 공식’

입력 : 2017-02-15 21:16:11 수정 : 2017-02-15 2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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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권영준 기자] 바셋(10점·9도움)의 손을 떠난 공은 이승현(33점·9리바운드·4블록슛)에게 향했고, 오리온은 어김없이 득점을 올렸다. 덕분에 오리온은 선두 삼성을 물리치고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오리온은 1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치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이승현과 바셋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96-90(26-15 21-24 31-26 18-25)으로 승리했다. 2월 시작과 함께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오리온은 지난 5일 모비스전을 시작으로 이날 승리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지만 26승14패를 기록, 이날 패하며 공동선두로 내려앉은 삼성과 인삼공사(이상 27승13패)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두 팀은 악재가 발생했다. 삼성은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상민 감독이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박훈근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훈련 과정에서 최진수가 어깨 부상을 당해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 가운데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우승 경쟁을 다시 펼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패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은 힘들어질 것”이라며 “선수단에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상대 외곽을 봉쇄하고 인사이드를 파고들겠다”고 선언했다.

추 감독은 주문을 120% 이행한 것은 바셋과 이승현 콤비였다. 바셋은 날카로운 킬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며 KBL 데뷔 한 경기 개인 최다 도움인 9개를 기록했다. 그의 패스에 춤을 춘 것은 이승현이었다. 완벽한 시너지 효과였다. 골밑을 파고드는 순간 바셋의 패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상대 라틀리프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서 ‘원맨쇼’를 펼친 그는 외곽에서도 3점포 3개를 꽂으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쿼터마다 7득점 이상 기록한 그는 프로데뷔 후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33점을 쏟아부었다.

3쿼터 종료 시점에서 26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종전 24점)을 넘어선 이승현의 활약으로 오리온은 78-65로 앞섰다. 그러나 오리온은 4쿼터 들어 라틀리프 앞세운 상대 거센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찬물을 끼얹은 것은 이승현이었다. 4분여를 남겨두고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침착하게 3점포를 폭발시키더니, 특히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92-88에서 결정적인 골밑슛으로 찬물을 끼얹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오리온의 이승현이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치른 삼성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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