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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박혜진-임영희, 우리은행 승리를 이끌다

입력 : 2017-02-15 21:05:01 수정 : 2017-02-15 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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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우리은행이 상승세의 삼성생명을 꺾고 원정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85-72(25-14 23-18 12-21 25-19)로 이겼다. 최근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원정경기 무패 행진도 ‘14경기’로 늘렸다. 아울러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승률 도전도 이어갔다. 역대 프로스포츠 전체를 통틀어 최고 승률은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2008∼2009시즌 세운 92.5%(37승3패)다. 이날 시즌 27승째(2패)를 챙긴 우리은행은 승률을 0.931로 끌어올렸다.

1쿼터에서 11점차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도 23점을 몰아치며 전반에만 48-32, 16점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이날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최대 점수차는 18점이었다. 올 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우리은행이 손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추격이 매서웠다. 3쿼터 상대 득점을 12점에 묶어 놓고 21점을 몰아쳐 7점차까지 추격한 삼성생명은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엘리사 토마스와 박혜진, 고아라의 릴레이 득점포가 터지면서 종료 7분38초를 남기고 62-6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베테랑들이 있었다. 해결사는 박혜진이었다. 삼성생명에 역전을 허용한 뒤 공격에서 연달아 5점을 몰아치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고, 71-67로 앞선 종료 4분50초를 남기고는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는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박혜진은 이날 4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리는 등 양 팀 토종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19점(6리바운드)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또, 박혜진은 7개의 어시스트를 추가, 현역 선수 중 4번째로 1000어시스트 고지를 돌파했다. ‘맏언니’ 임영희도 이날 승부처에서 펄펄 날았다. 이날 4쿼터에서만 8점을 뽑는 등, 17점을 넣어 팀 승리를 도왔다.

2위 삼성생명(16승14패)은 토마스가 양팀에서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실책이 쏟아지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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