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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 위 별들이 뜬다' 강릉이 들썩

입력 : 2017-02-15 09:35:26 수정 : 2017-02-15 09: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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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은반 위의 별’들이 강릉에 모인다.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특히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서, 올림픽이 치러지는 강릉 아이스아레나가 세계 피겨 스타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대회이기도 하다.

사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의 ISU 회원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4개국 112명(임원 1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단연 남자 싱글이다. ‘4회전 점프’ 등 고난도 기술들로 무장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014년 소치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하뉴 유즈르(일본)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하뉴의 라이벌로 불리는 ‘점프 기계’ 네이선 천(미국) 역시 정상을 노리고 있다.

여자 싱글의 경우 지난해 챔피언인 미야하라 사코토(일본)가 부상으로 불참, 순위는 더욱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캐나다선수권 우승자인 케이틀린 오스먼(캐나다)을 비롯해 미라이 나가수(미국), 홍고 리카(일본) 등이 빅3로 꼽힌다. 나가수와 홍고는 각각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 동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남자 싱글에는 김진서(한체대), 이준형(단국대), 이시형(판곡고) 등이 출전하고, 여자 싱글에는 최다빈(수리고), 김나현(과천고), 손서현(세화여고) 등이 나선다.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개믈린 조와 페어의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 등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기대주’ 차준환(휘문중)은 시니어대회 나이제한으로 출전할 수 없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이번 대회는 흥행 면에서도 벌써부터 ‘대박’ 조짐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미 온라인 입장권이 3만1900석 넘게 판매됐다. 이는 지난 2015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된 4대륙 대회의 판매 좌석수(6500여석)의 5배에 달한다. 국내 개최 최다 관중 신기록이기도 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김진서, 최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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