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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4년 만에 '봄 농구' 목전… 리빌딩도 안정적

입력 : 2017-02-15 09:09:02 수정 : 2017-02-15 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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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올라간다면 4년 만이다.

삼성생명이 2012-2013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농구를 할 수 있을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14일 기준 16승13패로 2위. 3위 KDB생명(12승18패)과도 4.5게임 차. 1위 우리은행(26승2패)을 넘보진 못해도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삼성생명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가졌다. 팀당 잔여 경기가 6∼7경기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플레이오프(3위까지 진출) 확정이다.

최근 몇 년간 삼성생명은 어정쩡한 위치에 있었다. 젊은 기대주는 많았지만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해결사도 부족해 승부처만 오면 주눅이 들었다. 팀 순위도 중간을 맴돌왔다. 이에 지난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임근배 감독은 공격력이 단기간에 달라질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수비력 향상을 우선과제로 삼았고 선수들에 수비의 최우선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시즌 소기의 성과(팀 실점 65.4·3위)를 보였다. 비록 또 4위에 그치며 PO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하나 고아라 배혜윤 등 팀의 기둥이 될 자원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시즌은 성적과 리빌딩을 다잡을 추세다. 삼성생명은 득점 20위권에 5명(앨리샤 토마스, 나타샤 하워드, 배혜윤, 박하나, 고아라)의 선수를 올린 유일한 팀이다. 외인 드래프트 1순위 토마스(득점 3위 리바운드 2위)가 꾸준하며 외곽에는 박하나(3점슛 성공률 0.449·1위)가 있다. 배혜윤은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이미선이 빠진 가드진은 기대주들이 십시일반 메워주고 있다. 한두 경기에 좌우하지 않고 선수들을 꾸준히 믿어주는 임 감독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임 감독은 “외인들이 안정감 있게 가다 보니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생긴 것 같다.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면서 “아직은 안심할 때가 아니다. 하워드는 옆구리를 다쳐서 교체를 고려해야 할 정도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끔 나도 집중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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