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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가 양학선에게 '개인과외' 받은 사연은?

입력 : 2017-02-14 14:42:04 수정 : 2017-02-14 14: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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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평창올림픽 종목 가운데 특히 모굴스키가 기대된다.”

기계체조와 모굴스키는 닮은 점이 많다. 공중에서 다양한 묘기를 펼친다는 점, 정확하게 착지해야 한다는 점 등이 그렇다. 그래서 ‘도마의 신’ 체조 양학선(25·YB스포츠)과 ‘평창 기대주’ 모굴스키 최재우(23·한체대)의 만남은 더욱 특별했다.

양학선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2018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면서 최재우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양학선은 “최재우 선수에게 기술을 가르쳐줬다. (물론) 내가 가르쳐준 것은 최재우 선수의 100% 중 0.5%정도”라면서 “운동선수는 1년이나 2년, 또는 4년에 한 번 웃을 수 있는데, 최재우 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평창에서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재우는 한국 모굴스키의 선구자나 다름없다. 2009년 만15세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3년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으나, 발을 헛디뎌 실격 처리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양학선의 ‘양1’, ‘양2’처럼 자신만의 기술을 개발해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최재우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15~2016시즌에는 슬럼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듀얼 모굴종목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얼마 전 열린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였던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모굴 남자부에서도 2차 예선에서 완벽한 경기로 1위로 결선진출에 성공, 시선을 모았다. 양학선의 응원을 듬뿍받은 최재우가 1년 뒤 평창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최재우가 지난 1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16~2017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남자부 모글 예선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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