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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뛴다' 이승훈, 삿포로AG 출전 감행

입력 : 2017-02-14 09:49:21 수정 : 2017-02-14 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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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아파도 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예정대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 출전 종목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 추월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한 바퀴 반을 남겨둔 상황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스케이트날에 오른쪽 정강이를 베였다. 당시 이승훈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총 8바늘을 꿰맸다.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에도 이승훈의 출전 의지는 강했다. 태릉선수촌에 복귀해 부상 경과를 지켜보던 이승훈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감행하기로 했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4개 종목(남자 5000m, 10000m, 매스스타트, 팀 추월) 모두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대회 직전까지 경과를 좀 더 지켜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훈은 한국이 자랑하는 빙속 스타 중 한명이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남자 10000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땄으며,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팀 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5000m, 10000m, 매스스타트를 모두 휩쓸었으며 팀 추월 은메달까지 추가, 최고의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2월19일∼26일)을 위해 1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빙상과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 선수 142명과 임원 78명 총 220명의 선수단을 구성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5개, 종합 2위를 목표로 달린다. 2011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밀려 아쉽게 종합 3위에 머물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이승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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