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에이스’ 강아정이 불러온 ‘WKBL PO 대요동’

입력 : 2017-02-13 21:52:04 수정 : 2017-02-13 21:52:0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아정이 20점을 몰아치며 KB국민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WKBL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한 장을 두고 4개 구단이 격돌하는 대혼전에 빠졌다.

KB국민은행은 13일 경기도 구리체육관에서 치른 KDB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강아정의 맹활약을 앞세워 74-67(21-14 10-11 19-20 24-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국민은행은 11승18패를 기록 신한은행, KEB하나은행과 승패동률을 이루며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이날 패한 KDB생명은 12승8패를 기록, 공동 4위 그룹과 0.5경기 차로 앞선 불안한 3위를 지켰다.

이로써 WKBL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를 두고 4개 구단이 경쟁하는 구도가 그려졌다. 이미 우승을 결정지은 우리은행과 이번 시즌 남은 6경기에서 2경기만 승리하면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삼성생명을 제외한 KDB생명,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이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이날 경기는 강아정의 활약이 빛났다. 내외곽을 넘나든 강아정은 경기 초반 정확한 3점슛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이어 경기 막판에는 날카로운 골밑 돌파로 득점을 쌓으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날 3점포 4개를 포함해 21점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이었다. 이어 플레네트 피어슨이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2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고, 박지수 역시 9점·13리바운드·4도움·3블록으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강아정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국민은행은 50-45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국민은행이 도망가면, KDB생명이 추격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집중력 높은 경기를 선보이던 양 팀의 균형을 깬 것은 에이스 강아정이었다. 4쿼터 6분21초 59-55로 앞선 상황에서 그는 날카로운 골밑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낸 뒤 상대 반칙까지 유도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국민은행은 KDB생명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물론 반격도 있었다. 집요할 정도로 진안의 골밑 대결을 시도했던 KDB생명은 5분23초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진안이 골밑에서 상대 박지수의 반칙을 유도했다. 박지수의 파울은 4개. 결국 박지수는 벤치로 향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다시 한 번 강아정이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66-58로 앞선 3분26초 이경은을 앞에 두고 다시 한 번 드라이브인을 시도해 점수를 10점 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노현지의 3점포로 67-72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W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