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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09:03:06, 수정 2017-02-15 09:03:06

어깨가 움직이지 않는다? 관절막 좁아져 유착되는 '오십견'이 원인

  • [조원익 기자] 평소 집안일에 손주까지 돌보고 있는 64세 주부 이모(서울시 방배동 거주)씨는 설이 지나고 어깨 통증에 몸살을 앓았다. 바쁜 아들, 며느리를 대신해 미리 전을 부치고 음식을 준비했던 이 씨는 명절이 지나고 나니 욱신거리는 어깨통증에 밤에 잠을 청하기 힘들었다. 뜨거운 팩으로 찜질을 하고 어깨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생활 했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고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 움직여지지 않았다. 결국 정형외과 어깨·상지 전문의를 찾은 이 씨는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통증과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체외충격파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 함께 운동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재활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씨는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이 확연히 줄었고 어깨 움직임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어깨 무리 가는 활동, 관절막 유착되면서 어깨 운동범위 감소 ‘오십견’ 발병

    설거지에 빨래 등 집안 일도 모자라, 손주까지 챙기다 보면 어깨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평소보다 2배 이상 어깨와 팔, 손목을 사용하는 명절은 어깨 근육통을 비롯해 질환으로 까지 이어져 통증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오십견’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 동결견)은 노화와 무리한 활동을 원인으로 관절막이 좁아져 유착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막이 유착되면서 어깨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어깨 움직임이 제한된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은 “청소나 빨래 등 가사노동을 오랜 기간 해온 중년 여성들이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의 경우, 관절막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유착되어 통증과 운동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십견은 어깨를 움직이는 활동범위가 제한되어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수술적 ‘체외충격파’ 치료로 염증 및 통증 감소, 통증 지속 시 ‘관절내시경’ 고려해야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은 최근 ‘체외충격파(ESWT)’ 치료를 통해 빠른 호전이 가능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비수술적, 비침습적 방법으로 통증 및 염증을 치료한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고강도의 충격파를 가하면, 강한 충격파가 세포를 활성화시키면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힌다. 세포가 혈류를 끌어들이면서, 조직재생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환자가 느끼는 어깨 통증의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강도를 조절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약 10~15분 정도의 짧은 치료시간 동안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진다. 절개나 마취가 없기 때문에 흉터나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없고, 반복적으로 치료해도 안정성이 높다. 만성 어깨통증을 비롯해 테니스 및 골프 엘보로 인한 팔꿈치 통증 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발목, 척추 통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어깨 관절에 최소 약 5~10mm 정도의 절개를 통해 가느다란 내시경과 의료기구가 삽입되어,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진행한다. 실시간으로 어깨 관절막의 유착 정도를 파악하고, 관절막을 넓히고 염증을 치료한다. 어깨 질환의 현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절개도 최소화 되어 안정성이 높은 특징을 갖는다.

    성창훈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자연적 치유과정을 더욱 빠르게 촉진시켜 염증과 통증을 낫게 하는 대표적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라며 “지속적인 비수술적 치료에도 크게 호전이 없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 내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동시에 치료를 진행해 오십견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설명=강남연세사랑병원 성창훈원장이 환자에게 오십견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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