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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김새론X김향기, 16살에 결정한 '눈길'…꽃길 걸을 깊은 마음

입력 : 2017-02-13 18:28:32 수정 : 2017-02-13 18: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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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여배우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배우 김새론과 김향기가 ‘눈길’로 뭉쳤다.

영화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소녀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다. 김새론과 김향기는 16살에 ‘눈길’ 촬영을 마쳤다.

13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눈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새론은 “출연 결정 당시, 처음에는 굉장히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많았다. 내가 이런 사실들을 연기로 잘 표현해 낼 수 있을지 고민도 굉장히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두가 알아야 할 이야기고, 누군가는 표현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김새론은 “촬영 후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게 됐다. 전에도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깊게 고민해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촬영을 통해 공부를 하고, 연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 분들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접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자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고 쉽게 지나치지 않게 됐다”는 소감을 더했다.

김향기도 김새론과 같은 생각이었다. 김향기는 “처음엔 쉽게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조금이라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단 생각에 용기를 내서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중학교 3학년에 촬영을 했다. 그 때는 사춘기 시기라 말을 한창 안 듣던 시기였는데 역사의식이 깊어져서 그것만으로도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을 하고 나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실제 학교 친구들과 참여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은 데 이어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초청된 이후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는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새론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어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 영화제인 블랙 나이츠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었으며 제67회 이탈리아상에서 영화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거머쥐며 해외에서 먼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관객 투자자 모집에서 30분 만에 목표액 40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역사상 역대 최단 기록이다. 3월 1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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