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일주일 후 '킥오프'… K리그 4룡의 고민은

입력 : 2017-02-14 05:50:00 수정 : 2017-02-14 09:31:2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시즌 첫 경기라는 변수를 무시할 수가 없어요.”

K리그 4룡(龍)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도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 FC서울을 필두로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ACL 첫걸음을 내딛는다. 우선 서울은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A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같은 날 울산은 일본으로 원정으로 떠나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과 격돌한다. 22일은 제주가 안방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맞붙고, 수원 역시 일본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맞대결을 펼친다.

겨우내 동계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린 K리그 4룡은 ACL 1차전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여념이 없다. 특히 전술을 보완·수정하는 작업을 쉼없이 진행하고 있다. ACL 도전이라는 목표 아래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집중력 있는 훈련을 거듭했다. 다만 걱정은 시즌 첫 경기라는 점이며, 변수는 추운 날씨이다.

이는 지난 7일 울산 현대와 키치SC(홍콩)의 ACL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드러났다. 울산은 이날 답답한 경기력으로 관계자와 팬의 애간장을 태웠다. 공격에서는 세밀함이 떨어졌고, 공·수 밸런스도 무너졌다. 최근 전북 현대의 ACL 출전 불가 징계에 따라 울산의 갑작스런 ACL 출전이 결정나면서 일정을 조정한 부분이 결정적이었지만, 시즌 첫 경기라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서울이나 수원, 제주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역시 지난 시즌 종료 후 약 2∼3개월 만에 다시 실전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이나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다. 또한 실전경기를 통해 형성되는 이적생과 기존 선수의 호흡도 미비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2월말 겨울의 끝을 알리는 막바지 추운 날씨도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 시즌 첫 경기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장면이다. K리그 한 관계자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하지만, 실전 경기 공백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미세한 부분에서 승패가 갈리는 축구 경기에서 떨어진 감각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