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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찾은 슈터 임동섭, 삼성의 '치명적 무기'

입력 : 2017-02-14 06:30:00 수정 : 2017-02-13 13: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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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팀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 12일 전자랜드전을 마친 뒤 인터뷰실을 찾은 이상민 삼성 감독은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단순히 1승을 추가한 경기가 아니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 5연승을 달렸고, 이날 승리로 선두 자리도 지켰다.

그런데 이상민 기쁘게 한 사건(?)이 또 있었다. 바로 슈터 임동섭(27)의 활약이었다. 이날 심동섭은 3점슛 2개 포함해 15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 3점포가 터졌다. 3쿼터 한 때 14점 차로 달아난 삼성은 쿼터 후반 상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5점 차 내외가 좁혀졌다. 이때 임동섭의 한방이 터졌다. 이어 팀이 53-51로 쫓긴 상황에서도 또다시 3점슛이 뿜었다. 상대 추격 의지를 잠재운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임동섭에 대해 “외곽에서 슛을 던져주면서 팀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걱정이 되는데 큰 기복 없이 하나씩 넣어주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삼성의 골밑은 강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그러나 외곽포는 고민이었다. 지난 시즌 팀 3점슛은 경기당 평균 5.13개로 리그 최하위였다. 슈터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졌다. 이번 시즌 3점슛 득점을 경기당 평균 5.64개로 끌어올렸다. 시도 횟수(15.31개)는 최하위권이지만, 영양가는 만점이다. 성공률은 36.9%로 오리온(37%)에 이어 리그 전체 2위, 실패율(63.1%)은 리그 1위다.

반전의 중심에 임동섭이 있다. 최근 2년간 자신을 괴롭힌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임동섭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10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달 2일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6개를 터트렸고, 8일 인삼공사전에서도 결정적인 3점슛 4개를 꽂았다. 2월 들어 매경기 2개 이상 3점포를 넣었다.

비결은 자신감이다. 임동섭은 “작년에 복귀하고 한 시즌을 치르면서 더 자신감이 붙어서 나아진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현재 슛감이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골밑이 강한 삼성으로선 외곽에서 터져주는 한방은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임동섭의 활약이 반갑기만한 삼성이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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