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박스오피스 분석] '조작된 도시', '공조' 저격했다

입력 : 2017-02-13 10:09:17 수정 : 2017-02-13 10:09: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액션은 액션으로 상대한다. 지창욱 주연의 ‘조작된 도시’가 ‘공조’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작된 도시’는 10~12일 89만6607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07만2609명으로 집계돼 개봉 첫 주에 100만 흥행을 달성하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800만 흥행을 달성한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2년 만에 컴백한 박광현 감독의 신작으로 지창욱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으로 주목받은 ‘조작된 도시’는 독특한 설정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반응이 있었지만 색다른 영상미와 통쾌한 스토리를 어필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공조’는 같은 기간 54만3403명의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2위. 한국 영화 신작에게 1위 자리는 내주었지만 누적관객 726만2179명을 기록하는 기대이상의 흥행을 달리고 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꾸준히 관객을 더한다면 1000만 고지도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공조’와 같은 날 개봉한 ‘더 킹’은 11만4193명의 관객으로 ‘트리플 엑스 리턴즈’(25만4922명)에도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쳐졌다. ‘더 킹’의 누적관객은 527만1386명으로 최종 흥행은 600만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영화 ‘50가지 그림자’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50가지 그림자: 심연’은 전편의 화제성을 업고 새롭게 개봉했지만 8만4078명의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6위에 그쳤다. ‘엄마들의 포르노’라고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북미지역에서 4680만 달러(538억 원)의 수입을 올려 ‘레고 배트맨 무비’ 5560만 달러(약 639억 원)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고 배트맨 무비’도 한국에서는 6만9097명의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9위에 턱걸이한 상태로 미국과 한국의 현저한 흥행 온도 차이를 확인하게 한다.

cassel@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