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구자철, 3주 후 복귀… 구단 측 신경 집중"

입력 : 2017-02-13 05:30:00 수정 : 2017-02-13 09:53: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3주 후면 복귀가 가능합니다. 본인 의지도 강하고, 구단에서도 구자철에게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가 재활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지난 6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후반 34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100일만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치는듯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오른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에 손상이 있다”며 “당분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빠르면 3주, 늦어도 4주 안에는 그라운드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한국으로 귀국은 없다. 현지에서 구단 관리 하에 집중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불행 중 다행이다. 그는 현재 아우크스부르크에서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그의 빈자리가 곧바로 드러났다. 팀은 지난 11일 마인츠전에서 무기력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0-2로 패했다. 공격진영 중앙에서 번번이 패스가 끊겼고, 중원에서 공격진영으로 패스를 연결해줄 자원이 부족했다. 그동안 구자철이 팀에서 해 온 역할이었다.

기록으로도 분명히 드러난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결장한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무1패로 부진했다. 반면 구자철이 출전한 15경기에서 팀은 총 16골을 터트렸다. 팀 패스 성공률에서도 구자철이 출전한 경기에서 75.3%를 기록했지만, 구자철이 빠진 5경기에서는 71.8%로 뚝 떨어졌다. 순위 싸움이 중요해진 시점이기 때문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구자철의 회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구자철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이번 부상에도 구단에서 각별히 신경 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도 구자철의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치른다. 다만 팀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고,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밖에 이청용(스완시지티) 석현준(포르투) 등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구자철을 포함해 기성용까지 중국전까지는 부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완벽한 부상 회복과 경기력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