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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 폭발' 문태영 해결사 역할 톡톡… 선두 삼성 전자랜드전 5연승

입력 : 2017-02-12 16:11:03 수정 : 2017-02-12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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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삼성 문태영(39)이 해결사 모습을 되찾았다.

삼성은 1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9-72(19-14 20-15 18-24 22-19)로 이겼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은 27승째(12패)를 챙겨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패한 6위 전자랜드(18승21패)는 3연패에 빠졌고, 7위 LG(17승21패)에 반경기차로 추격당했다.

‘에이스’ 문태영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2점(5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전반에만 3점포 2개 등으로 무려 14점을 몰아쳤고, 승부가 결정난 4쿼터에도 8점을 쓸어 담아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사실 문태영은 올 시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2010시즌 KBL 무대 데뷔 후 공격 모든 부문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문태영은 36경기에서 평균 12.53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에는 문태영 외에도 많은 공격 자원을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 시즌 평균득점 15.67에서 평균 3점 이상 떨어졌다. 또, 4라운드 중반에는 무릎 부상으로 두 경기를 쉬었고, 1978년 2월 10일생으로 올해로 만 39세가 된 문태영의 체력을 지적하는 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후 문태영은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까지 부상 복귀 후 치른 5경기에서 평균 14.8점을 넣었다. 특히, 뛰어난 슈팅 능력으로 중요한 순간을 해결해 주는 ‘승부사 기질’이 발휘 중이다. 복귀 후 2번째 경기였던 kt전에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자칫 패배할 뻔했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8일 인삼공사전에서도 20점 중 18점을 후반에 집중시켰다.

이날도 상대 추격이 거세진 4쿼터 중반 골밑 득점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를 연달아 얻어 팀이 다시 두자릿 수 점수 차로 달아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인삼공사, 오리온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선 문태영의 부활이 반갑기만 하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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